분자 카이랄성의 개념은 논리적으로는 탄소의 정사면체 구조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역사적으로는 반대 순서로 발전되었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가는 과학의 역사에서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설명된다. 이 이야기는 편광이 발견되고 이것이 분자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한 18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선은 일반적으로 그 진행방향에 수직인 모든 평면으로 진동하는 파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광선이 어떤 형태의 물질을 통과하면 투과된 광선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진동하게 된다. 이러한 광선을 평면편광이라고 한다. 보통의 빛을 편광으로 만드는 간편한 방법은 빛을 니콜 프리즘이라는 장치로 통과시키는 것이다. 보다 최근에 개발된 물질로는 랜드가 발명한 폴라로이드가 있다. 이것은 투명한 플라스틱 속에 결정성 유기화합물을 적절한 배열로 박아 넣은 것이다.
예를 들면 선글라스는 종종 이 폴라로이드로 만들기도 한다. 그림에 편광계의 구조를 개략적으로 나타내었다.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시료관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광원을 켠 다음 분석 프리즘을 회전시켜 편광 프리즘이 만들어낸 편광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관찰하는 곳이 어두워지도록 한다. 이 때 편광 프리즘과 분석 프리즘의 축은 서로 수직이다. 이제 시료를 시료관에 넣는다.
만일 그 물질이 광학 비활성이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관찰되는 곳은 어두운 채로 그대로 있다. 그러나 광학 활성인 물질을 시료관에 넣으면 이것이 평면 편광을 회전시켜 약간의 빛이 분석기를 통과하여 관찰자에게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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